스팸메일 폭증, 전세계 e-메일의 3분의 2 차지2004/12/15 占쏙옙회: 2845     관리자     "스팸메일 폭증, 전세계 e-메일의 3분의 2 차지" [연합뉴스 2004-12-15 04:12]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인터넷을 통해 `암세포'처럼 퍼져가는 스팸메일이 전세계 메일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마련한 `2004년도 전기통신산업 개혁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스팸메일의 비율은 3년전만 해도 10%미만이었으나 올해는 약 66% 선으로 급증했으며 북미 등에서는 스팸메일의 비중이 8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ITU 보고서는 영국의 보안업체인 메시지랩스의 자료를 인용, 2000년 10월에 이 회사의 시스템이 차단한 스팸메일 건수는 2억 건이었으나 올해 9월말에는 12억 건에 달했다면서 불과 1년도 안되는 짧은 시기에 6배나 증가한 셈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스팸이 e-메일 외의 다른 미디어로도 확산되는 추세라면서 실시간 메신저를 통해 무차별로 광고 메시지를 날리는 이른바 '스핌(spim)', 인터넷폰을 기반으로 한 '스핏(spit)' 등도 앞으로 주시해야 할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ITU 전문가들은 스팸에 첨부된 파일은 종종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수단이 되고 있으며 특히 이벤트 당첨이나 개인 정보 확인 요청을 핑계로 메일을 보내 개인 정보를 빼내는 '피싱(phishing)' 등은 법적 규제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ITU는 규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7월 스팸메일에 대한 국제적 입법ㆍ문제 인식과 각국 정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회의를 가졌으며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제네바 본부에서 후속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 8월 한국을 포함한 28개 회원국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발족시킨 바 있다.